[팀 루미너스 합작]
이건 내가 어릴 때 이야기 할머니께 들었던 이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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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머니이~!! 옛날얘기 해주세요!”
“응, 응. 그러자꾸나.”
우리가 찾아가면 할머니는 꼭 이야기를 하나 꺼내셨어
“옛날에 별자리 마을에 양자리가 있었어. 그 양자리는 다른 별자리들과는 다르게, 털이 가느다란 다이아몬드라는 보석으로 되어 있었단다.”
나랑 친구들은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며 할머니의 다음 말을 기다렸지.
“그래서 털이 딱딱하다는 이유로 다른 양자리들과 게자리, 사수자리가 놀렸었지. 게자리는 다이아몬드 양자리의 털을 잘라보려 하였고, 사수자리는 무척이나 활을 잘 쐈는데, 그럼에도 털에 박히지 않고 튕겨 나오기만 했었지. 다이아몬드 양자리는 정말 힘들어했어. 매일 밤 다이아몬드 양자리 집 앞에 가보면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단다. 아침이어도 그 집 근처엔 어두컴컴한 기운이 감돌았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 일 이후로 집 밖으로 일절 나오지 않았단다.”
다른 아이들은 다음 이야기를 부추겼어.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고.
하지만 할머니께서는 알려주시지 않으셨어. 내일 또 와서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하시더라.
어? ..그래서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느냐고? 글쎄, 나도 모르지. 그다음 날 새벽 3시에 주무신 채로 돌아가셨거든. 장례식엔 이야기를 듣던 아이들과, 유가족분들 때문에 북적북적하지만 숙연한 분위기는 사라지지 않았어.
할머니께선 이미 알고 계셨을지도 몰라. 이야기를 시작하실 때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이 간직해두셨던 이야기라 하셨지.
그리고 가끔 좋은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을 말해주지 않으셨어. ..우리가 생각하는 힘을 길러보라고 하셨거든. 그땐 그게 엄청 미웠지만.. 가끔 할머니의 이야기가 떠오를 때, 마지막 부분을 10대, 20대, 30대 순으로 써 놨었었는데 그게 같은 이야기임에도 전개가 확 달라지더라. 이야기엔 작가의 생각과 상태 같은 게 드러난다는 걸 알려주시고 싶으셨나 봐.
다이아몬드 양자리의 뒷이야기는.. 아마 내 생각으론 다이아몬드 양자리가 천칭자리에게 부탁하여 전갈자리와 게자리, 다른 양자리들, 사수자리에게 진심이 담긴 사과를 받아냈을 거 같아. 너희의 생각은 어때? 떠오르는 재밌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내게도 알려주렴. 난 너희의 이야기도 듣고 싶으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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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양자리랑 탄생석이 다이아몬드라서.. 첫번째 합작 참여 못했으니까 두번째는 급하게 써왔습니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