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갹!! 별 대단한건 없읏니다만.. 별로 길지도 않으니 한번씩 읽ㄱ어주세요🥰🥰
열심히 썼답니다😁
-크리스마스: 딸기 크레페 쿠키
딸랑, 딸랑-
"안녕히가세요~"
"수고하세요!"
자신이 걷내준 상자를 든 채 만족스러운 표정을 띄고는 문 밖으로 나가는 손님을 향해 가볍게 웃어보이고는 털썩, 의자에 주저앉았다.
저 케이크는 이제 성탄절을 장식하는 하이라이트가 되겠지. 절로 가족들이 트리 앞의 식탁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자신이 만든 정성어린 케이크를 먹는 상상이 났다.
어떻게 보면 케이크를 만드는 일도 꽤 보람차다는 생각이 들었다.
"으하-"
숨을 내쉰 딸기 크레페 쿠키는 앉은 자리에서 바로 보이는 분홍빛 가게 스티커로 덮여있는 창 사이로 밖을 바라보았다.
창 밖에는 하하호호 가볍게 웃고 떠드는 사람들이 가득했고 그 사이 여백에는 붉은 모자를 쓰고 신나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들어차있었다.
아무래도 신나고 내일이 기대될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이었다.
하지만 어쩐지 조용히 앉아있는 딸기 크레페 쿠키의 푸른 눈은 그림자가 드리워있는 듯 했다.
딸기 크레페 쿠키의 탁한 시선은 거리를 꽉 채운 사람들에게서 방황하다가 서로 손을 잡고 거리를 구경하는 가족에 멈춰섰다.
엄마, 아빠, 딸, 그리고 아들 하나.
제 엄마의 손을 꼭 붙들고 있는 남자아이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는 듯, 환하게 웃음짓고 있었다.
조금의 아쉬움과 슬픔이 곁들어있는 푸른 눈으로 그들을 응시하던 딸기 크레페 쿠키는 이내 멀어지는 그들을 시선에서 놓아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한탄이 뒤섞인 한숨을 내쉰 딸기 크레페 쿠키는 고개를 살짝 떨구며 피식 웃음지어 보였다.
벌써 혼자보내는 성탄절이 몇 번째인지는 세어보지도 않았다. 매번 겨울이면 돌아왔다가, 따뜻한 케이크 시트를 굽다보면 부드럽게 녹아 사라지는게 이 쓸쓸함이었으니까.
그래도 마음속 한 켠에 옛 친구들이 보고싶다는 작디 작은 바램이 쌀쌀한 바람처럼 불러일어나고 있는건 사실이었다.
매번 이맘 때 쯤이면 따뜻한 바닐라 왕국의 구수한 거리가 생각났다.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니었고, 겨우 살아가던 처지였지만 의지할 친구들이 있었으니까.
- 이거봐, 생크림 눈이 내 손에서 녹고있어!
- 야, 그러다가 니 손까지 녹아내린다?
그렇게 하하, 장난을 치다가 결국 온 몸이 눅눅해진 채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곤 했다. 그럴때마다 엄마 쿠키에게 혼이났지만 전혀 억울하지 않았다. 오히려 혼나면서도 창밖의 눈을 쳐다보며 내일은 뭘하고 놀까, 실실 웃기만 할 뿐이었다.
그때는 내일이면 다시 함께 놀 친구가 있었고, 혼날 짓을 한 자신을 혼내고도 마지막엔 미안한 미소를 띄며 얼어붙은 아이들의 몸을 따뜻하게 안아줄 가족이 있었으니까.
그래봤자 이젠 기억도 안나는 가족이고 친구들이었다.
정신을 차리자 딸기 크레페 쿠키는 번뜩 머릿속을 스쳐지나간 아릿한 어린시절의 추억을 한 손에 쥐려는 듯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
어찌나 꽉 쥐고 있던것인지 손바닥이 아려왔다.
"아야."
혼자서 이러는 것이 웃긴지 피식 입꼬리를 올리며 손을 펴보았다. 그의 손에는 마치 곧 부스러기로 바스러질듯, 손톱 자국이나 있었다.
그는 여전히 옅게 아려오는 손을 쥐었다 폈다 해보며 미소를 지어보았다.
이왕 생각난 김에 조금 더 떠올려볼까.
어땠었더라, 모두가 있었던 나의 바닐라 왕국은. 활기찬 이웃들의 말소리에 아침부터 눈이 떠지고 달달한 바닐라 향의 하루를 시작하며 개운한 기지개를 피던 그때의 나는? 그때 와플 로봇은 어땠으려나.
아무도 없이 조용한 가게 안은 금세 고향, 친구, 그리고 가족을 떠올리는 한 쿠키의 웃음으로 가득 찼다. 딸기 크레페 쿠키의 얼굴에는 과거, 어리던 제의 행복하던 모습이 맺혀있었다.
딸랑, 딸랑-
여전히 과거의 행복을 머금은 웃음을 띈 채 딸기 크레페 쿠키는 다시한번 딸랑, 하고 울리는 방울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어서오세요, 딸기 크레페 케이크 가게입니다~"
손에 쥐어졌던 추억은 저 열린 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냉기에 쓸려지나간 채로, 따뜻하지만 조금은 슬픈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몸을 조용히 이르켜세우며, 딸기 크레페 쿠키는 자신은 이루지 못한 '함께'라는 연말의 행복을 지어내려는 이 손님의 주문을 받아들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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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어쩌면 조금 슬플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해피 앤딩을 생각하고 썼던 글이지만 뒤로갈스ㅜ록점점감정에찌들..
암튼ㅋㅋㅋㅋㅋ 열심히 쓴 글입니다 읽어줘서 감사해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