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카드미어에요. 색다르게 왔습니다.
아까 사건 이후 이질감이 들더군요. 그러니까, 그니까. 뭐라해야하죠? 모르겠어.....
아멜리아 그림 보면서.....아니 그리면서 서주어주님 글 봤어요. 우리 떠나는 날이 같네요? 그날도 그렇고.
시험도 그렇지만 여기서는 존경받는 제가 현실에선 초라하고 한심한 제가 보였어요. 이곳과 저곳의 차이가 나더군요.
그게 큰 이유죠. 끝까지 버티고 싶었어요. 애정이 너무 큰걸 어떡해요? 여기서 꿈을 키우고, 여러분들과 소설 올리며 즐거워했는데. 리퀘도, 소설도 다 팽개쳐서 미안해요. 욕해도 돼요. 원망하세요. 한심한 저라 미안해요.
그냥 이 설노창이...그랬어요. 작성하던 소설들은 포기 못하고 포타로 갈거에요. 그냥 이 설노창에게서 멀어지고 싶었어요. 거기서 [카드미어]라는 한 사람이 아닌 [카드미어]라는 이름의 작가로 쓰고 싶어요. 미안해요...미안해.....
마지막이니까 속시원히 쓰고 싶네요. 여기서도 힘들었어요. 다른 분들과 비교되는 나. 이상한 글. 엄격해지고 숨막히는 분위기. 두려움. 우울한 글 보며 나도 우울해지는 거. 이곳에서 느낀 거에요. 물타기라 생각하세요. 제가 힘들어서 나간거지만. 아 그냥 다 말할래. 끝까지 이분들을 속이기 싫어.
아멜리아 저에요. 저라고요. 친구라 사칭해 미안해요. 근데 제가 그때 나가면 여러분들 분위기를 못 보잖아요. 그래서 뻥쳤어요. 미안해요. 맘껏 비난하세요. 전 그래도 싸요. 여러분들이 사랑을 줬는데 전 그걸 배신했어요.
동결아니고, 작별이에요. 그래도 계정은 안 지울게요. 부계들도. 언젠가 돌아올 이정표로 둘게요.
회색빛 도시 참여자 분들 몇분은 끝까지 자캐 안 알려주시는데 담편 어케 쓰죠?
하.....언제 올지 몰라요. 그래도 그...웃기지만 먹부셔님 무지한님 화보 마감일 전까지 가끔 올게요. 아니, 먹부셔님은 어제 마감이었네.
하고픈 말, 긴급한거, 제가 꼭 봐야하는 글들은 포타에서 알려줘요. 포타에서도 카드미어니까. 톡 보내요. 시험 끝나고 거기서 활동 시작해요.
반광향꽃으로. 그래도....반광향꽃, 솜망, 틀라나. 그 애들은 계속 데려가도 괜찮아? 싫다면, 바로 추억으로 남겨둘게.
여러분들의 보석이 되던 시간 즐거웠어요. 우리 작별할까요? 언제 찾아올지 몰라요. 몇달 뒤 아무말, 몇년 뒤 아무말, 성인되서 아무말. 아마 사라져도 금방 잊힐테죠? 날 누가 기억하겠어요.
소통 수단은 포타, 쿠킹덤 밖에 없어요. 물타기로 다른 분들 사라지지 않았음 좋겠네요.
저 서주어주님이랑 혜리보님이랑 마왕 잡고 올게요!
저 돌아오는 날 반길건가요? 여러분들을 속이고 내팽개친 사람인데.
.....갈게요. 서주어주님이 얼른 출발하자고 부르세요. 혜리보님도 보급 오셨네요. 아, 이런. 다음에 올 때를 대비해 배터리를 남겨두어야 해서요. 진짜 갈게요. 언제 한 번 올테니 그거 반겨줘요.
고마웠어요. 사랑해요.....
아, 서주어주님 혜리보님 기다려요!! 왜 놓고 가요!! 으아아 같이 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