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드림메이커 합작] 추석합작-달토끼와 송편 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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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드림메이커 합작] 추석합작-달토끼와 송편 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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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에
2025.10.01 15:45 413 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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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드림메이커
안녕하세요글포지션이므에입니다 글을드릅게못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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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는몇번을갈아엎다가그냥제취향일러참고해서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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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보름달이 어두운 밤하늘을 밝게 빛냈다. 오늘따라 유독 밝고 커다란 보름달이었다.


호또는 가만히 나무 위에 앉아 밤하늘에 떠잇는 달을 바라보았다. 아까 낮에 인간 아이들이 말해주었지,추석에 뜨는 저 커다랗고 동그란 밝은 보름달에는, 귀여운 달토끼가 산다더라.


뭐, 호또는 믿지 않았다. 저 귀여운 인간들은 상상력마저 귀엽구나, 하고 생각하며 아이들과 함께 뛰놀기 바빴으니 말이다.


“달에 토끼가 산다니… 참 순진하다니까.”


호또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며, 아까 제삿상에서 몰래 챙겨온 송편을 꺼내 오물오물 먹었다.


역시, 이대감네 송편이 제일 맛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늘 달은 너무나 밝았다. 아무리 추석이라고 해도 이토록 눈부신 달빛은 처음이었다.


호또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송편을 한입 베어물었다. 고소한 송편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호또는 가만히 떡을 오물거리다, 곧 낮에 들은 이야기를 불현듯 떠올렸다



낮에 한 꼬맹이가 호또 앞에서 신나게 떠들었었다.


“신령님, 있잖아요~ 달토끼는 달에서 떡방아를 찧는데, 그 떡이 진짜 맛있대요!”


호또는 그 말을 듣고 잠시 솔깃했지만, 곧 아무렇지 않은 척 대꾸했다.


“흥, 네가 먹어보지도 못한 걸 어떻게 맛있다고 하느냐?“


그러자 꼬맹이는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저희 할머니가 그러시는데요! 달토끼는 맨날 떡을 찧는데, 그렇게 맨날만날 만든 떡이 얼마나 맛있겠어요?”


나름 일리가 있었다. 호또의 입안에 침이 고였지만, 곧 뾰로통한 얼굴을 하고 말했다.


“흥! 다 거짓말이지. 그리고 그게 사실이라면, 달토끼란 놈은 위대한 신령인 나한테 떡을 한 번도 바치지 않고 혼자 다 먹었다는 거잖느냐? 욕심쟁이 토끼 같으니라고!”


호또는 발끈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에잇, 토끼놈들 생각하니깐 갑자기 재미없어졌어. 이몸은 이만 가보마~ 아, 내일 이몸에게 받칠 송편을 준비해 놓도록~“


그리고는 홀연히 산속으로 사라졌다.



호랑이와 토끼는 애초에 사이가 좋지 않았다.


인간들이 지어낸 이야기 속에서 늘 호랑이는 멍청하고 나쁜 짐승이었고, 토끼는 영리하고 늘 호랑이를 이기는 모습으로만 그려졌기 때문에-


둘의 사이가 결코 돈득할 일은 없었다.


아이들마저 그 이야기를 믿고 호랑이를 우습게 여기니, 호또도 다른 호랑이들도 토끼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달토끼라면 오죽할까. 인간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달토끼란 놈은, 달에 숨어 떡만 찧으며 지 혼자 다 먹는 욕심쟁이 아니던가.


순간 열이 받은 호또는 손에 쥔 송편을 꽉 눌러 쥐었다. 송편은 터져버리고, 참깨가 우수수 손바닥에 묻었다.


“에잇, 이번껀 쑥덕이라 아껴먹으려고 했건만..”


호또는 투덜거리며 나무에서 폴짝 뛰어내려 연못으로 저벅저벅 걸어갔다.



맑은 연못 한가운데, 한 토끼가 웅크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내 토끼가 빛에 휩싸이더니, 눈앞에서 인간으로 변했다.


하얀 털 대신 은빛 달빛을 머금은 긴 머리카락. 뭔가

달과 꼭 닮아 있었다.


..꽤 이뻤다.


“..이쁘네”


호또는 저도 모르게 작게 중얼거렸다. 아차, 싶었지만 그땐 이미 늦었다.


곧 그 토끼가 뒤를 돌아보았고, 그 토끼와 눈이 마주쳤다.


꽤 이쁘게생긴 놈이었..으나 우씨 어쩔!!!내가 더 이쁨 음음 내가 더 아름답고 수려한 외모를 가진 호랑이신령 아니겠느냐 음음..


그러면서도 힐끔힐끔 그 토끼를 바라보았다.


..묘하게 달이랑 닮은것 같았다. 특히 저 하얀 머리카락이..


“..너, 누구야?”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앙칼진 목소리에, 호또는 잠시 놀랐다.


그 토끼는 똘망똘망한 눈으로 호또를 바라보며 말했다.


“누구냐? 넌 누구냔말이다! 흥, 대충 보아하니 꼬맹이 같은데.”


꼬맹이란 말에 발끈한 호또가 그 토끼를 바라보며 말했다.


“뭐래! 이몸은 이래뵈도 500살이 넘은 위대한 호랑이 신령님이다, 이말이야앍!!”


“흥, 나로 말할것 같으면, 저어기 밝은 보름달에서 내려온 고귀한 달토끼거든??”


호또는 잠시 얼어붙었다. 진짜 달토끼가 있다고?


그러나 곧 달토끼에게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아~ 네놈이 바로 그 달토끼로구나~? 지 혼자 달에서 떡찧고 지혼자 다 처먹는 욕심쟁이 토끼가~?”


호또의 말에 발끈한 달토끼가 호또를 째려보며 말했다.


“뭐?? 하, 달토끼의 떡은 아무나 먹는게 아니야!! 이 떡 만들기가 얼마나 힘든지는 알아???? 인간들이 만드는 것보다 훠얼씬더 만들기 어렵다고!!”


그렇게 달토끼와 호랑이가 잠시동안 티격태격, 말싸움을 늘어놓았다.


“욕심쟁이!!!달토끼들은 다 욕심쟁이야!! 인간들도 자기들이 만든 떡을 서로서로 나눠먹는데, 지혼자만 다 처먹는 돼지 토끼들!!! 욕심쟁이야!!”


호또의 말에 달토끼도 질 수 없다는 듯 소리쳤다.


“흥, 너야말로 욕심쟁이잖아! 제삿상에 올린 송편을 슬쩍한 게 누군데!”


호또는 순간 놀랐지만 곧 볼을 불룩 내밀며 소리쳤다.


“ㄴ니가 그건 어떻게..ㅇ아니!! 이건 내가 훔친 게 아니라 인간 애들이 내 몫이라며 챙겨준 거거든! 이 위대한 호랑이 신령님 전용 송편이라구!”


“푸핫, 전용 송편은 또 뭐야? 송편도 제대로 못 빚는 호랑이 주제에.”


“뭐어어어—?! 이몸으로 말할것 같으면, 이 마을에서 아니! 이 산 속 제일로!! 송편을 아주아주 잘 빚는 신령이란 말이다!! 특별하게… 음, 아주 특별하게…!”


그렇게 말하며 호또는 아까 인간들을 도와 같이 만든 송편 하나를 품에서 조심히 꺼내들었다.


삼각형인지 별인지도 모를 괴상한 송편. 한번도 본 적 없는 특이한 송편이었다.


달토끼는 순간 멈칫하더니 그대로 뒹굴며 웃어버렸다.


“푸하하! 이게 뭐야, 떡이 아니라 괴물 같잖아!”


호또는 얼굴을 붉히며 외쳤다.


“웃지 마!! 이건 말이야, 복이 듬뿍 담긴 이몸의 송편란 말이다!”


인간들이 그러지 않았던가.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을 낳는다고.


호또는 그 말을 ‘예쁘게 빚으면 복이 생긴다’고 믿고, 누구보다 열심히 빚은 것이었다.


..비록 모양은 엉망이었지만.


그러나 달빛이 비치자, 그 기묘한 송편이 은은히 반짝였다. 호또는 잠시 놀란 듯 했으나 곧 잔뜩 으스대며 눈을 반짝였다.


“ㅋ,크흠…자 이걸 보아라! 내 말이 맞잖아~! 이 몸이 빚은 송편은 달빛도 감동시킨다고!”


달토끼는 잠시 말을 잃더니, 씩 웃으며 호또의 송편을 집어들었다.


“…맛도 있어야 진정한 송편이라 할 수 있는거거든~”


연못가에 나란히 앉은 두 신령은 송편을 나눠 먹었다.


호또는 뿌듯하게 웃어보였고, 달토끼는 못 이긴 척 웃으며 말했다.


“흠… 맛은, 조금 별로인데? 그래도.. 뭔가 따뜻하네.”


“그렇지~? 이게 바로 신령님의 송편이다!”


“…그렇지만, 우리 달토끼의 떡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뭐어?????아니거든? 이 몸의 떡이 최강이라고!!!”


“흥, 그럼 내기할래? 누구 떡이 더 맛있는지! 인간들에게 봐달라고 하는거다!”


“내가 못할줄아느냐??? 좋다!! 덤벼어얽ㄱ!!!”


달빛 속에서 하얀 귀와 호랑이 귀가 나란히 그림자를 드리웠다. 연못가에는 두 신령의 티격태격하는 웃음소리가 오래도록 울려 퍼졌다.



왜추석합작먼저올리냐구용 이게더쉬워보엿슴댜 우헤헤

이시간대에는..아무도없으시겟쬬앍보지마요쨩못썻단말이에오


너무이르지만..ㅋㅎ 모두 즐거운 추석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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