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설정 챌린지] ✨반짝이는 오늘을 꾹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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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설정 챌린지] ✨반짝이는 오늘을 꾹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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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므에
2025.07.14 19:42 204 5913

팬픽 난생첨써봐서 부족한부분이쨩많다는점 양해부탁드립니댜..😅

(내가튶한사람들다기억해뒀습니댜^^^^^하하ㅏㅎㅎㅎ핳ㅎ하)

선택한 랜덤설정은 쉐도우밀크쿠키는 반짝이 펜으로 쓰는 일기가 있다 입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관람?되시길..^^




image


일러겋헣헣










창문 너머로 해가 지고, 어느덧 어둠이 조용히 스며들었다. 

흘러든 빛이 바닥에 길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책상 위 유리컵 속의 물은 조용히 아롱거렸다.


쉐도우밀크 쿠키는 말없이 창밖을 바라보다가, 서랍을 열었다.


손끝에 닿은 익숙한 감촉.

하늘빛 노트.

모서리는 눌리고 말려 있었고, 오른쪽 아래엔 오래전 붙인 반짝이 스티커가 작은 별처럼 은은히 빛나고 있었다.


그는 아무 말 없이 노트를 펼쳤다. 

기분 좋은 종이 냄새와 함께, 가느다란 잉크 흔적이 흐릿하게 종이를 가로지르고 있었다.


서랍 깊숙한 곳에서 펜 하나를 집어들었다. 

금빛으로 반짝이는 반짝이 펜.


오늘은 이걸로 써볼까하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자신의 모습을, 누가 보면 비웃겠지. 자신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할 거다.

천하의 그 쉐도우밀크 쿠키가, 시시하게 일기나 쓰고 앉아 있다니—

게다가 유치찬란한 반짝이 펜으로 말이다.


하지만 자신이 뭘 하든, 뭘 쓰든, 그게 무슨 상관인가.

아무도 보지 않고, 보여줄 생각도 없고, 들킬 생각은 더더욱 없다.


뚜껑을 여니, 은은하게 퍼지는 특유의 냄새.

그리고 종이를 스치는 사각사각, 기분좋은 소리.


그 시간만큼은, 쉐도우밀크 쿠키가 세상과 단절되어

조용히 자신을 마주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었다.


고요한 밤하늘에 흘러드는 달빛이

말없이 그를 비추고,

그는 말없이 그 빛을 머금었다.


기억나지 않는 순간도, 아직 말하지 못한 마음도,

모두 이 조용한 반짝임 속에 스며 있었다.


책상 위 은은히 아롱거리는 빛 아래에서

금빛 반짝이 펜으로 꾹꾹, 오늘을 눌러 담고—

그는 조용히 노트를 덮었다.


똑같은 하루였지만,

반짝이 펜으로 눌러 담은 오늘은

조금은 다르게 느껴졌다.


어쩌면 훗날,

반짝이는 기억 하나쯤으로 남을지도 모른다고—


그는, 아주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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