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성소를 고결히 지키며 모든 환자들을 돌보는 퍼스트밀크 쿠키. 따스한 우유가 반죽을 부드럽게 감싸듯 온화한 손길은 성처 입은 이들을 보듬는다. 하지만 한 때 아픈 이들을 외면할 수 밖에 없었던 죄책감이 끓는 잼처럼 마음속을 휘젓고... 말간 미소 뒤에는 지울 수 없는 아픔이 얼룩처럼 배어있다고. 탁한 원유가 부드러운 우유로 정제되듯 퍼스트밀크 쿠키가 스스로의 아픔까지 보듬는 치유자로 거듭나는 날, 과연 치유의 성소는 어떤 모습으로 다시 빛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