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컬 걸 폴 빌런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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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매지컬 걸 폴 빌런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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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버구♛
2026.01.01 17:40 172 810
시리즈
매지컬 걸 폴 빌런
빌런시점 피폐 마소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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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분은 어때 아이비?”

“판나언니가 준 간식덕에 기분 최고예요!”

“..그렇다면 다행이네.”


지직거리던 화면이 꺼지며 다시 유리창안 진실이 보였다,여러 호스에 목이며...하아... 어찌 이 어린 쿠키에게 가혹한걸까


“…다행..이야”


폐기 버튼을 누르면 사라지는건 한순간이려나.. 이곳에서 이아이가 받는 취급은 딱 그정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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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임시로 내어준 개인실은... 사실 꿉꿉하고 기분나쁘기 그지없다,반죽이 원형부터 뒤틀리는 기분이 이런걸까..


“제 7기도문 18항,그분의 말씀은 아르세의 영광이자 축복이오니 모두가 그녀의 말을 따르니라… 제 7기도문 19항,그녀의 말은 대지이자 성수이니 모두가 그녀의 염원을 따르니라….”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선...


[구원받고싶었어 언니?]


오늘도 들리는 빌어먹을 목소리다,특히 여기선 더욱더 밝고 명랑한 톤으로 속반죽을 긁어내리는게…하아


“제 7기도문 20장, 그녀의 뜻에 모든 쿠키가 풍족해지며 다시 영광의 시대를 누리노니..”


[그렇구나아~ 내말도 무시하는거야?]


매일 매일 참고 버티는것도 슬슬 한계다,방금전까지 그 꼴을 봐버려 기분도 잡쳤는데.하아… 정의의 마법소녀라고 팀원들을 속이며 무료 광고모델짓이나 하는게…


기도문을 탁- 소리나게 접으며 의자에 반죽을 파뭍듯이 기댄다


“Le jour de sa bénédiction, tout le monde tombe dans le bonheur-.”


언제 부터 중얼거렸는지도 모르겠는 노래가사를 곱씹으며 천장의 샹들리에를 응시한다,이치고는 이미 이튼 메스맛 쿠키가 데려가 방은 진짜 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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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천번째로 읽는 기도문인지도 모르겠다,다른 마소녀들은 읽지도..아니 거들떠도 보지않는 기도문.이유는 몰라도 나와 말차카놀리는 유독 기도문을 자주읽었다.그딴 배신자와 동급 취급해달란건 아니지만… 짜증 날 정도로 겹치는 점이 많달까..


“..별 시답지않은 망상이려나.”


하도 앉아있다보니 허리반죽이 욱신거리며 아프기 시작한다,이치고가 실험실에서 돌아올때까진 3시간하고도 48분이나 남은 상황이니… 이럴때마다 DOD건 뭐건 다 버리고 도망가고 싶달까-. 뭐 그랬다간 점수가 깎여 폐기당하겠지만.. 내가 사라지면 플래닛또한 멀쩡할리가 없기도 하고.


방안엔 누가 꾸민건지 참 고풍스럽기 그지없다.사무실에있는 에스프레소 한잔만도 못한 취급을 해주면서 마법소녀라고 온갖일은 다 시키는게.. 정말… 쿠키들을 죽인걸 덮어준다고 이곳에 오는것보다 차라리 감옥에서 나 혼자서라도 썩어나는게 너 나았을지도 모른다,이치고에겐 좀 미안한 말이긴 하지만…


띠링-.


호출벨이 한번 울렸다.


띠링-.


아,이런.


호출신호를 듣자 몇시간동안 생각하던 모든것이 종소리와 함께 사라지는 느낌이다.또 다시 정부를 위해 움직이며,학살하고,죽고,그리고… 또 다시 살아날것이다.


“…하아,이치고가 오면 어디 갔다왔냐고 화내겠지..”


리본을 다시 묶고,머리를 정리한다,치마위 먼지는 정확히 2번 털고.


모두의 이상이자 희망인 마법소녀의 모습이 거울에 비친다,나는 이 모습을 지독히도 싫어하지만…


“판나코타맛 쿠키님!안나오고 뭐하세요-?”

“아,응! 나갈게 릴리!”


저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다시 뛰어들수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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