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글 형식
정확히 커플링 좌우고정이 안 되어있습니다 자유롭게 봐주세요
조금 이른 1월 레콜레 정산
다른 모탑 씨피 썰도 1월 내에 올리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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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7 / 학생 AU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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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8 / 한쪽이 인어가 됨
인어는 익사할 수 있나요
인어를 봤어
위는 사람인데 아래는 물고기인 괴물을 봤어
방보다도 작은 수조에 갇혀 있는 죄수를 봤어
힘겹게도 애처롭게 수영하는 생물을 봤어
제대로 헤엄치지도 못한 채 떠도는 인어를
사람들은 마냥 신기하다며 웃고 떠들었어
인어는 어땠을까
슬펐으려나
죽은 눈을 한 그 인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수조를 넘은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었을까
꼬리를 자유롭게 펄럭이며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는 공간
너는 나간다면 뭘 하고 싶어?
손을 수조 벽에 얹었어
인어는 가볍게 꼬리를 휘저었어
매일같이 인어를 찾아왔어
날 알아보지 못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관람객이 없을 땐 유리 너머의 나를 바라보기도 했어
네 말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여기서 나가고 싶은 거지?
물 밖으로 빠져나온 물고기에게는 메마른 공기가 기다려
몸이 오싹하게 말라 비틀어지고
아가미를 아무리 뻐끔거려도 숨을 쉴 수 없거든
그런 꼴을 당하고 싶은 건 아니겠지
인어는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돌았어
희뿌연 물 속에서 황금빛 비늘이 반짝였어
물고기가 익사할 수 있을까?
인어도 모르는 답이었어
물에서 사는 물고기는 물에 빠져 죽을 수 없거든
인어는 눈을 깜빡였어
레몬빛 눈이 흐릿하게 보였던 것도 같아
구름.
비.
비바람.
폭풍.
번개.
암전.
인어는 그 이후로 볼 수 없었어
원래 네가 있던 세상으로 돌아갔으려나
아름다운 진주 멋진 바닷속 마을로 향했으려나
여름빛 바다에 흠뻑 빠져 마음껏 헤엄치고 있으려나
작은 수조를 떠나 자유롭게 헤엄치는 그 인어의 모습을 그릴 수 있었고
어쩌면 이 세상 모든 사람들보다 자유로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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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9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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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샬롯이 출시되어 오늘 급하게 올립니다… 업데이트 되면 샬롯 스토리 보고 앞으로 레제콜라를 할지 콜라샬롯도 같이 할지 고민해봐야겠죠…
슬슬 레콜 연성하기도 버거워집니다 마이너 연성러라 슬프네요… 아무도 연성을 거의 안 해줘 레콜 글러는 나밖에 없어(진짜로) 앞으로는 등장인물만 레제랑 콜라비인 조각글만 주구장창 써야겠어요 이거 원 참… 썰은 소재도 없고 그냥 이런 중2병st의 글만 써대니 그것도 그것대로 문제네요;-;
네 뭐 그래도 빛가디언 나올 때까지는 꾸준히 연성해야겠죠? 2월 연성모음에서 봅시다 선생님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