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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해피엔딩으로 끝나길. (순애)난 네 삶이 해피엔딩이면 좋겠어.
왜, 그런 이야기 있잖아.
완벽한 여주와 남주가 사랑에 빠지는 그런 이야기.
고난을 겪어도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고 끝나는, 어떻게보면 바보같은 이야기.
근데, 난 그 이야기 싫어.
난 아무리봐도 남주 재질은 아니라서.
넌 이야기의 주인공, 나는 지나가던 행인1.
이것도 만족해야할까.
그래도, 짧은 순간에라도 너의 머릿속에 남아있을수 있는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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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을 내려놓았다.
아픈 중지를 주무르며 다시한번 그리움을 느꼈다.
"보고 싶어."
텅빈 공간에서 그의 목소리는 영원히 울려퍼질것이다.
기약없는 약속도 약속이니까, 그것이라도 붙잡고 싶어서.
"난 기다리고 있는데."
날 이미 잊었을 확률은 높다. 돌아오지 않을 확률은 더 높다.
그렇지만, 내 마음은 언제나 너에게 향해 있는걸.
빗방울은 그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 비 속에서 소녀는 우두커니 서있다.
많이 변해버린 그녀는 그의 시선에서 파악되지 못하였다.
그토록 그리워하던, 소녀가 돌아왔음을 깨닫지 못했다.
그는 창문을 닫았다. 비를 피하기 위해서.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가려진 보물은 환영받지 못했다.
"..기억할리가 없지."
피식 웃었다. 바보같이 여기까지 찾아와서 뭐하려고.
그렇게 두명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여전히 서로를 그리워하며.
서로가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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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써보고 싶었는데 개연성이랑 시점 변화도 영..
요즘 소설쓰면 올릴까말까 고민도 엄청하고 현타도 엄청 오는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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