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증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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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
2025.10.18 09:51 130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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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대로 끄적인 소설 팬픽도 있고 개인작도 있고 수위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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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우울증 등 정신병 묘사에 유의부탁드립니다.-


사랑은 증오와 비슷하다.


상대를 집요하게 관찰하고 항상 시선의 끝이 되는점에선 더더욱.


그래서 너의 사랑은 비극이었구나. 순진한 너는 이제 없었구나.


넌 웃었고 항상 밝았다.


난 항상—


불안하게 떨리는 네 입꼬리를 모른척 해왔다.


한번 쯤은 사랑해줄걸.


이렇게 갈줄 알았다면, 그래도..


좋아한다 말해볼걸.


넌 사랑을 영원히 모르겠네. 영원히. 끝없이.


모두가 꽃피어있었지만 넌 혼자 썩은 씨앗이었다.


아직 피어오르지 못한, 피어오를수 없는 그런 씨앗.


모두가 싹트길 기대했는데, 누군가의 발자국에 숨통이 끊겼다.


그래. 넌 죽었으니까.


서늘한 방, 고요히 매달려있는 너.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던 그 방의 넌, 달빛을 받으며 숨이 끊겼다.


힘들다고 말이나 해보지.


기대어봐도 되는데, 그래도.. 꽤나 친했었는데, 그랬는데.


그곳에선 마음껏 사랑하길바래.


구애하지 않아도 모든게 이루어지는 공간에서 넌 웃길바래.


살아있을때 이루지 못했던 모든 걸. 전부.


사랑했다고. 이제야 말해서 미안하다고.


네 마음을 모른체 해서 미안하다고.


또다시 끝도 없이 사과를 하겠네. 널 그리워하며.


다시 만난다면 넌 내게 뭐라고할까.


보고 싶었어? 반가워? ..왜 그랬어?


미안해.


만나자마자 널 끌어안을거야. 이곳엔 우리밖에 없다는듯.


달빛은 날 흝고 지나갔고 눈물은 내 마음을 요동치게했다.


시를 썼다. 짧았지만 생각나는 말은 이것뿐이었다.



모른 줄만 알았던, 모른 척 해왔던 꽃은 죽었다.


시간은 느렸고 기다릴수 없었다.


내 마지막은 언제나 미안해였다. 어느순간에서든.


넌 날 보면 무슨 말을 할거야? 사랑이야 증오야?


아니면, 둘 다일지 몰라.


구름도 햇빛을 받아 붉어지는데, 너와 난 여전히 무색이야.



고개를 파묻고 울었다. 눈물은 시야를 가렸고 파동을 만들었으며 바다를, 강을 만들었다.


부드러운 달빛이 애달픈 아이를 비추었을때, 마르고 입술이 튼 그 아이는 맥없이 쓰러졌다.


울다 지친걸까. 정말 그의 곁으로 갔을까.


방금 막 지어내서 해설을 보태드리자면


남자애는 소꿉친구 여자애를 좋아해왔습니다. 하지만 여자앤 남자애가 자신을 좋아한단걸 알지만 밀어냈습니다. 둘은 너무 친했고, 서로가 너무 소중했어서요. 그런 과정에서 남자애의 정신병이 깊어져갑니다.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뿌리잡았죠. 그렇게 여자애가 마음이 생기려한 참에, 남자는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여자는 며칠동안 울면서, 달을 바라보며, 아무것도 먹지 않은채 방으로 스스로를 가둡니다. 그렇게 눈물을 흘리며 사랑하던 그의 곁으로 떠납니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근데 이거 뭔가 제이팝 노래 해설에 어울려요..


자러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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