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광물과 향기로운 꽃의 낙원 4편 - 혼돈과 질서 사이, 그리고 빛과 어둠의 중간. 영원의 황금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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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미어𓆩❦𓆪
2025.12.28 11:06 246 014
반짝이는 광물과 향기로운 꽃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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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광물과 향기로운 꽃의 도시
반짝이는 광물과 향기로운 꽃의 도시, 줄여서 반광향꽃. 신념을 굳게 다지고 나아가는 자연의 대변자, 그리고 마음속 여린 반죽이 남은 고대의 쿠키. 은빛의 고향과 어버이를 향한 충심과 고대의 영웅 쿠키들을 향한 존경심을 느껴보시길.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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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을 넘고, 이런저런 위험을 계속해서 넘어온 용감한 쿠키 일행들이었지만 어딘가, 어딘가 신념의 빛이 이상했다. 말수도 줄고, 멍하니 있는 것만 같았다. 신경쓰인 블랙레이즌맛 쿠키가 아무리 물어봐도 아니야, 라며 대화를 거부했다. 골드치즈 왕국에 가까워지고 있어서 그런가? 쿠키들의 대화는 제대로 듣지도 않는 것 같았다. 정확히 시기를 짚어내자면, 아마 올리브맛 쿠키가 안개의 왕국을 이야기 했을 때부터.



“신념의 빛, 너 진짜 어디 아픈거 아냐?”


[나는 그냥 하나의 가치야. 가치의 조각이라고.]


“근데, 달빛술사 쿠키는 널보고 대변자의 목소리를 가진 쿠키라고 그랬잖아.”



마법사맛 쿠키가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



“대변자의 목소리를 가진 쿠키, 자연의 목소리를 가진 쿠키. 자연의 대변자, 너무도 오랜만에 보네요.”


“자연의…대변자?”


“네. 그녀는 우리, 정령 쿠키들의 목소리를 대신해주는 쿠키에요. 달, 바다, 불, 번개, 바람과 서리, 그리고 뿌리. 자연의 정령들을 그녀는 대신하고 있어요.”


“책에서 읽어본 적 있어. 엄청 오래전에, 자연에게 선택받은 한 쿠키가 있었다고 해. 정령 쿠키들의 사명을 대신 행하기도 하는 무녀 쿠키같은 존재라 들었어. 영생을 살고, 어마무시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거든.”


[....과장이야.]


“과장이라뇨. 당신은 오랜 세월 동안 저희를 대신해 사명을 다했어요.”



=



“분명 그랬는데?”


[...달께서는 불필요하신 말을 하셔선.]


“정말? 정말 쿠키야? 이건 정말..엄청난 발견이야! 더 얘기해줘!!”


[...너희와 함께면 피곤한 일 뿐이겠네. 먼저 갈게.]


“어, 어? 잠깐만!”



신념의 빛이 빠른 속도로 먼저 앞으로 사라졌다. 당황한 쿠키들은 신념의 빛을 따라가려고 했지만, 쿠키들을 맞이한 건 끊어진 철도였다. 어쩔 수 없이 그들이 먼저 해야할 일은 철도 고치기. 그러면서도, 먼저 가버린 카드미어 쿠키가 신경 쓰이는 그들이었다. 왜 계속 무언가를 숨기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건지. 직접 만나서 물어보면 알 수 있을까?



==


신전을 찾아내고, 온갖 위험을 뛰어넘은 쿠키들 앞에는 계속 달려야하는 곳이 나타났다. 열심히 달려도 끝이 보이지 않는 그 앞에, 낭떠러지가 쿠키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 안돼애!! 떨어진다아아아!!!!”



용감한 쿠키와 마법사맛 쿠키, 블랙레이즌맛 쿠키가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혼자 덩그러니 남은 올리브맛 쿠키는 그 낭떠러지 아래에 셋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최대한으로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낭떠러지로 떨어진 셋은, 푹신한 모래바닥에 처박혀 그런건지 부스러기가 떨어져 나가지 않았다. 어리버리한 쿠키들 앞에는, 달콤한 향이 나는 쿠키 하나가 서 있었다. 노란색과 로즈쿼츠 빛이 나는 투톤 아이싱. 손에 들고 있는 은빛 티스푼 창. 그리고 은빛의 날개. 누가봐도 특이한 쿠키였다.



“어..? 넌 누구야?”


[나는….애프리콧맛 쿠키.]


“여기서 뭐해? 이런 모래투성이인 곳에서…너도 골드치즈 왕국을 찾으러 온거야?”


[...그렇다고 할 수 있지. 듣자하니 너희 골드치즈 왕국을 찾으러 왔구나? 같이 가자. 저 앞이 골드치즈 왕국이거든.]


“야호, 정말? 골드치즈 왕국에 대해서 잘 아는 친구구나? 나는 용감한 쿠키!”


“만나서 반가워. 나는 마법사맛 쿠키야.”


“블랙레이즌맛 쿠키. 잘 부탁해.”



애프리콧맛 쿠키가 가르킨 방향으로 가자, 문을 지키고 있는 한 쿠키와 자칼들이 보였다.



“안녕! 네 이름은 뭐야? 우리는 골드치즈 쿠키를 만나러 왔어!”


“난 이 문의 문지기, 바스크치즈맛 쿠키다. 잠깐, 너희들. 그 자리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마라. 킁킁…이 고소하고 달콤한 쿠키 향기… 너희들의 반죽에서는 아직 풋내나는 밀가루 냄새가 나는군. 하지만..어째서? 한 쿠키만 제외하고…]


“우린 골드치즈 쿠키에게 부탁할게 있어서 왔어. 퓨어바닐라 쿠키가 우릴 보냈다고 하면 바로 이해할거야. 곧 세상을 파멸에 밀어넣을 거대한 전쟁이 벌어지려고 하고 있어. 우리가 사는 곳을 지키려면, 골드치즈 쿠키의 힘이 꼭 필요해!”



블랙레이즌맛 쿠키가 바스크치즈맛 쿠키의 혼잣말을 끊고 말했다. 바스크치즈맛 쿠키는 애프리콧맛 쿠키를 보고 조금 망설이는 듯 하더니, 이어 단호히 그들을 막아섰다.

문을 통과하기 위해선 높은 쿠키던, 낮은 쿠키던 꼭 거쳐야하는 세개의 관문이 있다며. 살아 나가고 싶다는 마음의 순수한 욕심을 판단하겠다는 첫번째 시험은, 바스크치즈맛 쿠키의 자칼들이 이빨을 드러내며 시작되었다. 그 어떠한 꼼수 없이, 자칼들을 맨몸으로 쓰러뜨리는 것이 첫 관문.


쿠키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칼을 상대했다. 마법으로 싸우는 마법사맛 쿠키, 까마귀와 함께 날렵하게 움직이는 블랙레이즌맛 쿠키, 그리고 캔디케인으로 자칼들을 때려눕히는 용감한 쿠키. 그리고 은빛 티스푼 창으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자칼을 공격하는 애프리콧맛 쿠키. 삽시간에 자칼들을 모두 쓰러뜨린 네 쿠키는 다음 문을 열고 나갔다. 물론, 그 자리에는 바스크치즈맛 쿠키가 있었다.



[나는 이 문의 문지기, 바스크치즈맛 쿠키다.”


[알아. 질서와 혼돈의 중간이며, 낮과 밤의 중간. 영원히 빛날 황금의 낙원으로 가려면 이승의 죄를 모두 씻어내야하지?]


“...어떻게 그걸..]


[얼른 끝내자.]


“...서쪽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에서부터 올라온 죄많은 영혼. 태초의 깊은 원한을 품고 있는 존재. 거대한 독사와 맞붙어 보아라.”



두번째 관문. 거대한 독사는 바스크치즈맛 쿠키의 뒤에서 나타나더니, 순식간에 네 쿠키 앞에 다가왔다. 독사는 긴 꼬리로 그들을 날려버리며 날카로운 이빨을 들이대었다. 생각보다 빠른 움직임에, 애프리콧맛 쿠키의 팔이 독사의 이빨에 스쳐지나갔다.



“애프리콧맛 쿠키!”


“독사의 독은 스쳐도 중독될텐데….!”


[...이 정도 독사의 독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이얍!]



티스푼 창이 지나간 독사의 몸은, 힘없이 쿵하고 바닥에 떨어졌다. 환호성을 지르는 용감한 쿠키와 마법사맛 쿠키였지만 어딘가 이상한 듯 고개를 갸웃거리는 블랙레이즌맛 쿠키였다.



“두번째 관문 통과야!”


“이 문을 열면 골드치즈 왕국이 나오겠지?”


[나는 이곳의 문지기 바스크치즈맛…”


“이미 알고 있다니까.”



마지막 세번째 관문은 심장을 저울에 올리는 것이었다. 이미 빛의 형태로 바스크치즈맛 쿠키의 손에 올려진 심장은 깃털보다 가벼웠다. 물론, 그들이 골드치즈 왕국으로 들어가는 것이 허락됨의 뜻이기도. 블랙레이즌맛 쿠키의 까마귀들이 많아서 문제였지만..


유유히 문 안으로 들어가는 애프리콧맛 쿠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붙잡는 바스크치즈맛 쿠키였다.



“...당신은.]


[쉬잇. 저 애들은 몰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저의 왕께서는 고집하나는 못 꺾으니.”


[내가 모를까봐?]



===



뒤늦게 들어온 애프리콧맛 쿠키 앞에 보이는 건, 이미 들어온지 1분 만에 벌점 20점을 받은 세 쿠키였다.



[들어온지 얼마되었다고 벌써 20점이야?]


“애프리콧맛 쿠키!”


[도로 위에 있으면 당연히 벌점 받지. 미안해, 마지팬맛 쿠키. 얼른 가볼게.]



애프리콧맛 쿠키가 셋을 도로 밖으로 끌고 나왔다. 번쩍이는 황금 위로 거니는 넷의 눈에는 휘황찬란한 황금 밖에 보이지 않았다.



“애프리콧맛 쿠키는 여길 잘 아나보네?”


[뭐. 오래전에 많이 와봤거든.]


“그래? 그렇구나. 그럼 골드치즈 쿠키가 있을만한 곳도 알아?”


[당연하지. 갈래?]


“응! 안내해준다면 고맙지!”



애프리콧맛 쿠키가 유유히, 앞으로 나아가 그들의 앞에서 앞장섰다. 아마 골드치즈 쿠키가 있을 옥좌는 거기지… 중얼거리며 한참 나아간 애프리콧맛 쿠키가 거대하고, 가장 화려한 신전전 앞에 다다랐다. 골드치즈 쿠키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였다..



[여기야, 이 안에 골드치즈 쿠키가…응?]



그러나 뒤에 있을 세 쿠키는, 그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당황한 애프리콧맛 쿠키만이 그 거대한 신전 앞에서 덩그러니 있을 뿐이었다. 

아마도 여기로 바로 오려나. 그리 생각하며 애프리콧맛 쿠키는 혼자 신전으로 들어갔다.



[멈춰라. 골드치즈 쿠키님을 뵈러 온건가?”


“어머나~ 배짱이 좋은 쿠키네요.]


[이미 골드치즈 쿠키라면 이곳의 침입자를 알텐데?]


“...신의 이름을 막 부르지 마라.]


[잠시만요, 스모크치즈맛 쿠키. 이곳의 시스템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네요? 그리고 당신도 저희와 다를게 없는 영혼이고요.”


[너희도 영혼이라는 자각은 있는가보군. 백성들은 없는 거 같던데?]


“예리하시네요. 당신은 누구죠?]


[.....애프리콧맛 쿠키.]


[무언가 숨기는 눈치인데?”


“에이, 그러지 말아요 스모크치즈맛 쿠키.]


[너는 너무 물러, 모짜렐라맛 쿠키.”


“제가요? 재미를 나중에 보자는거죠~]


[알현실로 들여보내주지 않겠나? 일행이 오기 전에 긴히 하고 싶은 말이 골드치즈 쿠키에게 있거든.]


“그렇다면~ 본모습으로 대화하는 건 어떨까요?]


[....어쩜 너는 그대로야, 모짜렐라맛 쿠키? 심술궂은 건 여전해.]


[후후, 재밌잖아요.”



애프리콧맛 쿠키의 모습이 변했다. 투톤 아이싱은 딱딱한 카드뮴 아이싱으로 변했고, 반죽색은 칙칙한 회색이 되었다. 간단한 복장은 은빛 갑주로 변했고, 티스푼 창도 더 화려하게 변했다. 은빛 날개는 조금 더 커졌고.


그 모습이 된 쿠키는, 날개를 팔락이며 알현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앞에 있는 건…



“호오, 오랜만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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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짝 서프라이즈!

재연재 소식을 알립니다. 이전에 대회 떄 선발되었던 여러분들의 쿠키들은 계속 쓰일겁니다~ 오케이? 또한 쿠키들의 대사는 쿠키런 킹덤 일본어 보이스 중심임을 알립니당


*감상도 좋지만 추측글은 작가의 부스터가 되어 작가가 다음 편을 끓여오는 시간을 줄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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