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 안 함 / 조금 우울한? 분위기 / 본인 취향 / 캐붕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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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도 슬플 때가 있을까? 에서 시작된 생각
일단 허브는 햇살 힐러 쿠키니까 왠만해선 슬픈 거 잘 안 드러낼 것이다 생각함.
다 같이 떠난 모험에서 한 쿠키가 다쳐와서 나 때문에 모두가 다쳤다 울먹거리면 허브는 힐 해주면서 괜찮다고, 그럴 수도 있다고 위로해 주는 거…
그런데 자신의 실수로 모두가 다치면?
일단 힐러니까 다 치료해 줄 듯. 치료하는 도중에도 계속 고통스러워 하는 쿠키들의 모습은 허브의 마음을 더 옥죄어 왔을까? 자신 때문에 이렇게 다치게 된 거니…
근데 다른 쿠키들 앞에서 진심 눈물을 보이진 않을 것 같다
평소에 쿠키들한테 위로해 주고 공감해 주면서 반쯤 일부러 흘리는 눈물 말고…
식물한테나 보여주는 진심 눈물… 자기가 잘 키워주지 못해서 시든 거라 울먹이는 그런 거…
같이 모험을 떠났던 쿠키들은 허브를 그럴 수 있다 난 괜찮다 그러니 자책 말라 말해주지만
허브한테 그게 들릴까?
모험에서 실수로 인해 ‘자신 때문에’ 다른 쿠키들이 다치게 된 이후로는 모험을 잘 떠나진 않을 듯.
그저 홀로 정원에서 식물에 물 주고 관리하려나
쿠키들 시선과 말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이라 안심했는데 식물들의 말소리가 들린다면?
나 물 줘 배고파 추워 여기 싫어 쟤 싫어 이런 불평거리 계속 들려올 듯. 평소라면 아, 그런가요? 한 마디 하고 요구 들어줬다면 마음 한구석에 죄책감이 짚게 어려있는 지금이라면 어떨까?
자신의 마음도 몰라주고 무례하게 요구해대는 식물들,
그래도 허브니까 화를 내거나 짜증을 표출하진 않을 듯. 그저 얼굴을 손에 파묻는 것만으로 끝나려나
억눌렀던 감정이 틈으로 비집고 나오면서 갑작스레 눈물이 흘러나왔으면 함. 아무 울음소리도 내지 않고 잠깐 울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진짜 아주 조금 식물이 싫어졌으면 함. 일시적이었지만 ^-^
남이 슬플 때는 괜찮아요! 다음번에 잘하면 돼요 힘내자구요 이러면서 위로해 주는데
자기 자신을 위로하는 건 못하면 좋겠다
남을 위로해 주는 건 그저 애써 그 쿠키를 이해하고는 그 쿠키가 듣고 싶어하거나 위로의 말 몇마디만 해주면 되는데
정작 막막한 상황에서 자기한테 괜찮다고, 잘 풀릴거라고 말하지 못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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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금요일인데 이런 피폐한 거 올려서 미안합니다🙏
허브야 미안해🌿🌿
나중에 순정물 가지고 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