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우울,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는 묘사+ㅈ살,ㅈㅎ묘사 많이 포함...
울고 싶었다.
아니, 이미 울고 있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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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쇠붙이가 박힌다.
그어진다.
생명의 흔적이 차갑게 흘러내린다.
돌아갈 수 없었다.
이미 더럽혀져 잔뜩 구겨졌다.
온몸이 아팠다.
목에서 열기가 느껴졌다.
토할 것 같았다.
아니, 이미 했다.
손톱으로 손가락 끝 살점을 긁어내고 싶었다.
아니, 이미 하고 있었다.
죽으라는 말을 수천번 재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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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였다. 아직도.
누군가 내 머리에 손을 올리면 무서웠고,
너무 무서워서 그 손길을 피한 적도 많았다.
하지만 아무한테도 말한 적은 없다.
그저 난 겁쟁이였다.
그만 살라고 했던 누군가의 말이 떠올랐다.
너는 쓸모가 뭐냐는 말이 나를 때렸다.
전부 다 나때문이라는 말이 나를 깨웠다.
너는 쓸모없다는 말들이 나를 깨워냈다.
영원히 이대로 죽어있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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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언제나 용서했다.
그들의 세상에 나는 없었던 걸까.
내가 말을 해도, 언제나 안들어왔으면서.
지금 말하면 바뀌기는 하려나.
세상은 자기가 미숙하다고 생각해온 존재의 말을 들어줄까.
이젠 별 의미 없게되었지만.
그저 상상이 고통을 벗어나게 해줄 수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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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웠다.
아팠다.
미안하다는 말이 이렇게 잔인했던가.
그 사랑이 담긴 말을 나도 사랑했을 텐데.
예전같지 않았다.
눈이 초점을 잃고 그를 지나쳐가버린다.
오래전 나를 아프게한 말들이 귀를 막는다.
그저 조용히 있고 싶었다.
심장이 제멋대로 뛰었다
주변이 시끄러웠던 것도 같았는데,
조용했다.
+흠그러게요
맘에 안들허...
너무 우울덩어리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