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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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글)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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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집사(별찌)🐥
2026.04.12 20:15 6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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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다 피가 터지고 죽는듯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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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거부감이 들 수 있는 묘사 포함










지금 나는 울고 있는 것일까.

이 감정을 슬픔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을까.

내가 우는게 맞다면, 이 우는 것의 원인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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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물에 잠겨 보이지 않는 방울들을 흘렸다.

맞지 않은 곳에 억지로 맞추어 엇나간 근육조직들을 돌리려 해보아도,

나따위는 돌아갈 수 없었다.


초목에 잠겨버린, 검은 낮을 손에 그러모아 물에 잠겼다.


물이 날 안아주었다.

그 누구도 날 품에 받아주지 않아도,

물 속에서는 아무래도 좋았다.


그냥 이대로 잠겨도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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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싶은 말을 삼켜왔다.

거짓으로 꾸며낸 말을 건네왔고,

곪아왔다.


점점 가라앉는다.

조금 더 가라앉아서 수면 위를 그리워할 날이 올까.


끊어진 인연을 다시 붙이려 해도,

전부 다 언젠간 망가져버릴 것을 알았다면.

결말은 달랐을까.


그러면 그렇게 필사적이진 않았을 텐데.


이미 늦은 건 안다.

그럼에도 희망을 품고 싶었다.

이미 너덜너덜해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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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아름답지 않은 결말이었다.


흉하게 일그러진 몸을 이끌고 도망쳤다.

아무도 없을 곳으로 발을 내딛고 도망갔다.


이미 전부 망했다면 나 하나 정도는, 아니 나 따위는.

사라져도 좋지 않을까.

전부 부수어 가루만 남아도 난 아무도 봐주지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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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균열을 냈다.

언젠간 누군가에게 찾아질 것 같은,

그런 허술하기 짝이 없는.


숨을 멈춘다.

영원히.


저멀리 사라지는 너를 보며

물에 잠겨간다.


짜디짠 물방울이 물 속에 흩어져 그 의미를 알 수 없는 채로 사라진다.


성대가 옥죄어오고 심장이 멋대로 뛰는 그 감정의 의미를 모른 채로,

그저 조금이라도 더 그 감정을 늦게 알고 싶었다.



++좀 옛날?에 슨것이므

아근데 마지막에 올린 글 담애 쓴것임(오늘 썼던거 다 올리고 가려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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