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혼자 남아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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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단편)혼자 남아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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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집사(별찌)🐥
2025.09.21 11:41 196 1512
시리즈
어쩐지 다 피가 터지고 죽는듯ㅎ....
현재
3

사랑해.

아니

사랑했었어


거짓말쟁이. 돌아온다며. 돌아온다고 했잖아

다.....아닐거야.

아니여야해.


떨리는 숨결,

따뜻하게 퍼지는 온기가 어두운 눈 앞을 메운다.

더듬더듬 그 아이의 얼굴을 매만진다. 그 아이의 눈, 코, 입이...가늘게 흔들리고 있었다.

사라져버릴듯 했다.

".....○...○?"

거짓말이길 바랐다.

그냥 이 모든게 꿈이길바랐다.

그냥 악몽이었길.

그냥 일어나면 끝날 짧은 꿈이었길 간절히 빌었다.


하지만 불규칙한 숨결이 점점 옅어져간다.

모든 걸 했다.

진심으로... 그런 게 있었다면...

내 수명을 옮겨줄 수 있다면...


미안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나라서

이런 무능해빠진 놈이...아무것도 못하는 나라는 놈이...너의 곁을 지킨다고해서

그아이의 숨결이 점점 흐려져간다. 허무했다.

숨결이 점점 사라진다. 눈물이 계속 흘러 안대를 적셨다.


가는 숨결이 사라지고 내 울음소리와 절규가 방을 가득 메웠다.


울면서 바닥을 내리쳤다. 미리 알아차리지 못한것도, 그런 선택을 한 그 아이의 목소리가 옅게 귓가를 맴돌았다.

'우린 죽어도 같이 죽는거다?'라고 말했던 그 아이의 말이 지옥처럼 맴돈다.


"아..."

따끔했다. 따뜻하고 날카로운 것이었다. 손에서 뜨겁고 쇠냄새가 나는 무언가가 흘러나왔다.


나는,

충동적으로 그것을 던져버렸다.

그리웠다. 모든게. 너라는 존재 전부 다.


따뜻한 액체가 튄다. 하지만 차갑기도 했다.

산 자와 죽은 자의 사이에 놓인, 그런 낯선 온도였다.


"그럼 내가 내 손으로 끝내줄게. 안아프게"


붉은 액체가 안대를 넘어 손을 붉게 물들인다.


"우린 죽어도 함께야. 난 널 사랑하니까."


드르륵.


검은 색이었던 세상에 붉은색이 칠해졌다.


"아아. 이제 끝이려나"


내 숨결도 옅어져간다.






와악 무슨 단편만 쓰면 피가나요

미아내용...ㅠㅠ 앞으론 희망적인걸 적어볼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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