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일부 불편한 묘사, 충격적 장면, 유혈, 암울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고바랍니다.
오늘도 난 도서관에 있었다.
모래가 흘러넘쳐 있는 고요 속에서, 오늘은 또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를 '꺼내어 읽었다.'
팔락
첫 문장부터, 이 '이야기'가 누군가의 이야기와 많이 닮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 말들이 너희들이 아무렇지 않게 넘겨온 '이야기'일 것이다.
그럼 즐겨라.
'나'라고 칭해진 이 끔직한 '이야기'를.
너가 한순간의 유희만으로 여긴, 그 '이야기'
....허억.....허억....
사람들이 나를 보고 있었다.
전과는 달랐다. 동경은 사라지고, 오직 '경멸'만이 담겨있었다.
끔찍했다.
나를 내려다보는 그 시선도, 나를 갉아먹고있는 고동도.
"미안.....미안해요..미안..."
그들의 앞에서 바스라질 '미안'이란 말을 애타게 보냈다.
돌아가고 싶었지만, 이미 저질러진 뒤였다
나를 향해 보여지는 차가운 등.
그 뒤의 얼굴들은 나를 어떻게 대했을까.
"흐윽.....미안해요....미안...해요.. 숨겨서 미안해요...돌아와줘요...."
이미 소용없는 말들과, 거추장스런 말들에 갇힌 채,
더 이상 오므릴 수 없는 사건의 꽃들 사이에서 순수하지 못한 채로 생명의 상징이던 붉은 액체가 흘러나오는 꽃이 되었다.
검은 별이 이 별에 점점 다가왔다.
그리고 난 그 별에게 말했다.
'어서 날, 아니 모두를 집어삼켜달라'-고
아픔으로 범벅된 이 별에는, 내가 살아갈 의지마저 선홍빛으로 물들게했다.
사랑같은 말은 이미 가루가 되었고,
꽃밭에 방문한 사람들이 나에게 '멸망을 가져온 자'라고 손가락질했다.
생명의 상징이였던 액체가 점점 다른 의미로 변질되고,
붉은 빛의 나에겐 푸른 빛의 자국들이 선명히 새겨져있었다.
내 옆에 있던 나의 유일한 웃음이었던 그 아이마저,
모래빛의 거짓된 진리에 묻혀버렸다.
소름끼치는 침묵의 비명과 그걸 바라보는 차가운 눈의 사람들.
서서히 그 아이가 거짓된 진리의 빛과 '그 빛'에 물들어가고,
'그 빛'은 내 유일한 웃음과 똑같은 색을 가져갔다.
그저 꽃이였던 나는-
그런 풍경을 그냥 볼 수 밖에 없었다.
그저 꽃이였기에, 이젠 더 이상 순수할 수 없었기에.
검은 별이, 날 노려보고있었다.
내 모든 걸 가져간 채로,
전혀 만족할 수 없다는 듯이.
세상엔 멸망이 다가오고있었다.
모든 것이 시끄러웠다.
자신의 소장품에 인사를 건네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에게 함께하자는 사람,
사람을 버리는 사람, 인연을 끊고 붙이는 사람들.
그리고 그 가운데 아무것도 속하지 못한 내가 있었다.
"차라리 아무것도 속하지 못한 내가 나은걸까"
땅이 썩어가고 있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내 손엔 세상을 끝낼 유물이 있었다.
멸망의 열쇠는 내 손에 있었다.
차라리 다 썩어버리기를
다 망해버리기를.
내가 겪은 것처럼
희망은 절망이 되고,
동경의 눈망울은 경멸의 시선이 되기를.
........
"차라리 전부 다 사라져버렸으면,
이 모든게 꿈이었다면."
생기없이 고독하게 비친 내 눈은,
구원조차 바라지 말라는 뜻이였을까.
소름끼치는 해의 빛이, 따가운 별들의 시선이, 등 돌린 달의 거짓이-
내 진짜가 부정당했다.
그리고 천천히, 더 이상 망설임은 없다는 듯 열쇠를 돌렸다.
철컥-
세상이 모래빛으로 무너졌다.
"내가 무지한 너희들을 위해 친히 멸망이 되어줄게."
그런 내 손엔, 멸망의 모래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건 현실이 아니야....그럴... 그럴 리 없다고'
'마음'안에서 울부짖는 나의 분신이, 점점 조용해지고 있었다.
그냥 괴로워지는게 나을 것 같았다.
그 '마음'을 가리고 닫고 태웠다
태워지는 모습이 퍽 아름다웠다.
한때 금을 품었던 모래가 새어나왔고,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그야말로, 황홀했다.
내 마음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좋았다. 이성이 만족했다.
..........
자신이 구원이라 주장하던 멍청한 사람들도, 선이라고 주장하던 거짓으로 물든 사람도-
모두 구워졌다.
내 거짓들도, 모두의 몸뚱아리도 사라질 터였다.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나의 눈은 점점 흐려져갔다.
그리고 이게 끝이었다고,
그 오래된 문헌에 모래로 쓰여있었다.
밖을 둘러보았다.
모래빛으로 고독한 세상과 해골들이 있었다.
"많은 시간이 흘렀던 걸까나....ㅋㅋㅋㅋ"
어쩌면 난 영생을 살았던 듯 하다.
그래. 나는...
아니다.
이젠 내가 누구였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그저, 멸망한 세계의 끝을 지키는 사서이다.
아니, 내가 멸망을 가져왔다.
모래가 흩날렸다.
불길이 치솟았고, 그때의 비명들이 다시금 귀를 가득 메웠다.
'하.......아름다운 광경이야. 언제봐도, 바뀌지 않아.'
"그래, 난 꽃이야, 멸망을 사랑했고, 그것을 가져왔어."
그리고 그 위로, 과거의 재들이 올라앉았다.
검은 별이 소름끼치는 웃음을 흘리며, 당신을 바라봤다.
"자, 선택하라-"
"멸망인가, 구원인가."
그리고 나는 알았다.
모든 이야기는 결국, 멸망과 허무로 끝나기 위한 발판이었다는 것을.
......
그래도 난 마지막으로 걸어보기로 했다.
선한 사람들이 남아있는 것에,
그 선한 사람들이 내 무전을 받아주기를.
"여기는 세계의 북쪽 끝, '도서관'이다.
세계에 남은 ***과 ***.....들은 답신을 해주길 바란다. 오버"
+이거요?
그냥 또 이상한 아이디어 주워오고(갸악 이상한거 먹디마)
또 마악 휘갈기고
노래 들으면서 또 쓰고 한번 다듬으니까
글자 수가 이러케댐
역시 전 재능이 없어오 진짜 갸 미안함ㅁ
글 역시 그만둬야겠됴 인생도 그만 둬야겠됴
헤헤ㅔㅎ
글 망해서 시력버리고 몰입 깨지게 해서 죄삼다 앞으로 글 그만 쓰고 자중하겠어오...
그럼 겜하러어
(단편 올리는거 까먹고 지금 올려오 진짜 너무너무 죄송해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