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극단적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맑은 소리가 하늘을 메웠다. 내가 기억하던 양떼구름조차도 그저 흘러가버렸다. 어지러운 시간의 흐름은 더 이상 내가 쫓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사는 시간은 모두가 흔히 과거로 통칭하던 시간이었다. 모두가 잊었고, 더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몸에 맞추어 흘러가버렸으니.
다들 그 시공간에서 대화를 하고 발자국을 남기며 '존재했음'을 알렸다.
하지만 난 조용히 입을 다무는 걸 선택했다. 내가 아는 시간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으니, 돌아갈 곳이 없었으니 입이 열리지 않았다. 나에게 존재했음은 의미가 없었다.
"....히나! 뭐하고 있니?"
엄마다. 나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하지만 너무나도 불편한 사람. 오늘도 사랑으로 포장된 강요를 먹었다. 나에게 '존재함'을 남기라고 강요했다. 당연히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내가 저 말에 대답할 수 있을 즈음에는 사라져 있을 테니까. 미래에 흔적을 남기려는 어머니와 과거에 색을 입히는 나는 너무 달랐으니까 엄마도 많이 답답했으리라.
".....엄마."하고 한참 뒤에 대답했지만 내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가버린 거다. 나만 이 넓은 세계에 혼자 덩그러니 둔 채로. 내 세계 밖에서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 무언가에게서 도망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홀로 그것이 떠나가길 기다렸다. 너무나 외로웠지만 내 곁엔 아무도 없었다. 홀로 몸을 깎아내고 버텨냈다. 하늘로 뛰어내리고 싶었다.
온기가 그리웠다. 채색된 과거들 사이에서 미래에 존재함을 관측할 수 있던 걸까.
난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겐 이 과거가 내 전부였다. 내 모든 것이었고 세상이었다.
과거는 정말 무의미했던 걸까. 내가 살아온 시간들은, 내가 채색해온 시간은 대체 뭐였을까. 그날 들었던 메아리에 의미를 칠하고, 감정을 입히는 난 그들에겐 부질없는 것에 매달리는 미련한 놈이었을까?
화려한 삶보다는 지금의 낡은 필기구가 더 좋았다. 과거의 모든 것에 색을 칠해보고싶었다. 오래전에 숲 안에서 들었던 메아리와 보드라운 이불의 감촉, 그리고 현재를 말하는 사람들이 만들려는 추억을 나는 오래전 만들어진 추억으로 채우고 싶었다.
하지만 너무 시끄러웠다. 엄마는 날 현재로 끌어오려했고, 난 영원히 과거에 머무르고 싶었다. 이대로 영원히 과거 속에 파묻혀 질식할 거 같이 추억에 묻혀버리고 싶었다.
그냥 묻혀 사라져도 좋을 거 같았다. 현재는 너무 고통스러웠다.
물은 참 깨끗하다. 나 같은 것이 잠기면 모든 걸 투명히 비칠 테지만, 이번만큼은 그러지 말았으면 했다.
머러미쿠 속으로, 천천히 몸을 들였다. 찬란한 과거들을 안고 영원히 깊은 잠에 들 참이다.
++뿅 일주일만에 짧은 글을 써왔습니다
머러미쿠라는 단어가 너무 재밌고 어감도 이뻐서 건드려봤어요 결국 망해버렸지만.... 글은 역시 음ㅁ.......포기할래요
최근에 책을 읽었는데 너무 제취향에 내용도 좋아서.... 하 너무 사랑해요 작가넴하면서 읽었어요
새로운 기능 생겼더라고요 살짝 걱정되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는데 좀 걱정되네욧
가능하다면 일주일에 한번씩 눈팅시도...를 하려했지만 저 독립해야대네욧... 독☆립
어쩌다 가끔 눈팅좀 하고 글도 좀 써올게요 익속마....써야하는데 너무 귀찮아요 오늘도 귀차니즘 승(이 아니라 써야하는데ㅣ
아 모르겠고 겜하러가요 빠바 다시 꽝꽝(?)얼어볼게요
++++머러미쿠 뜻을 모르시다면 사후세계, 꿈 이런 뜻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욧. 지금보니까 너무 의미가 안맞기는 한데 뭐 어때요
(갹 또 듀댜댜댜 말해버렸따 말 줄여야지 입다물게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