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모두에게 인사를 건넬게요.
이 날을 기억하는 음유시인인 제가,
여러분에게 옛날이야기여야 했던 이야기를 보여드리죠.
......
그저 이야기였다면
그저 노래를 부르고 말 것을....
노래 아닌 고백이 메꾸어진 작은 새의 변명이죠.
'싫었다.'라고 시작하는 작은 새의 이야기는. 어쩌면 조금은, 익숙한 얘기 일테니까요.
낯설지만, 전혀 낯설지 않은 그런 오묘한 느낌이려나요.
'처음으로 저의 세계에서 도망쳤네요.'
그렇게 텍스트를 적어내렸고, 그 한 문장으로 새의 황홀한 첫만남이 시작되었죠.
그렇게 새는 소중했던 안식처에 다가갔어요. 그곳은 무척 따뜻했고, 황홀할 정도로 빛났어요.
그 빛에 질식해 죽어도 좋을 만큼
그 아래 깔려서 흔적조차 사라져도 좋을 만큼.
언제나 밝은 척, 착한 척, 괜찮은 척-
모든게 거짓이었다죠.
그저 자신의 마음을 모르던 작은 새는
거기서 만이라도 여린 깃털들을 드러냈죠.
동전의 양면처럼 숨겨진 뒷이야기는 그리 달콤바삭하진 않았지만,
그 위의 세상은, 우리가 아는 대로 였으니까요.
하지만 밑면이 바스라졌으니, 윗면도 무사할 리가 있나요.
남긴 흔적이라곤 얕은 소리밖에 없었던 새는, 그 자리에서 펑-
하고 사라졌답니다.
사람들이 그 작은 새를 그리워 했을까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 새는 그 곳을, 참 많이 그리워했더군요.
그 곳의 따뜻한 빛과 화려한 곳들을.
그래서 다시 올라왔죠.
그 영광의 파편을 다시금 마주하기 위해 올라왔지만-
"점점 초창기때와는 달라져가고 세상도 변해가고, 당신도 변해가니. 우리가 어떻게 그 자리에 남아있을 수 있나요."
차가운 새의 그 씁쓸한 한마디가, 모든 걸 말해주고 있었어요
흑수정빛 수의를 두르고,
꿈을 꾸는 자의 마지막 외침을 품은 유물을 지닌 채로,
여러분을 내려다보고 있었죠.
과거의 영광을 잊은 옛 성은 무너져만가고,
사라진 명성이 안개가 되어 성벽을 둘러 성터를 감싸 있었습니다.
저희도 어쩌면 끝을 볼 때가 된 것일까요.
여러분에게 보일 황홀한 스테인드글라스와, 아름다운 건물들은-
그저 과거의 모습에 머물러있는 잔상이에요.
그저 우린, 지금 태초의 영광의 파편을 보고
환상의 손바닥 속에서 사는 것 일까요.
..........
이 이야기의 종지부를-
지금 우리의 손으로 적어내려갈까요.
깨어나기 싫을 정도의 아름다움이었죠?
하지만 이젠 이 단꿈에서, 일어나셔야할 시간입니다.
+다음거는 제가 학원 끝나고 외식을 가바야해서 틈틈이 적어서 올려드릴게오 헤헤
++망해서 죄삼다
그럼 학원으로 갈게오 바이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