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난 왜 과거를 떠돌고 있을까"
"떠나지 마... 나...나는 아직..."
수백, 수천만 인연이라는 실 가운데에서-
이미 끊어져버린 인연을 붙잡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헤어짐이란 익숙해져야하지만 전혀 익숙해질 수 없는, 그런 아픔을 품은 단어였다.
"...흐윽... 난...아직 보내기 싫었단 말이야"
이젠 더 이상 다가갈 수도, 그릴 수도, 꿈꿀 수조차 없는 그 과거를-
그 과거에 갇혀버린 난, 더 이상 그들에게 전할 수 없는 말을 혼자 미련하게 적어 내려갔다. 아무도 듣지 못할 절박한 소리가 복잡한 마음을 찢고 흘러나왔다.
"모두... 모두 가지마... 제발......더 바라지 않을께. 내 옆에, 그냥 머물러줘..."
툭-
세상에 파장이 일었다.
"나 이제 그만 울게... 그만 할게 전부 다 그냥 내 곁에 있어줘."
"그만 어리광 부릴게... 제발... 나 안 좋아해도 좋아. 그냥 옆에만 있어줘"
전해질 수조차 없는, 이 수신자 없는 이 말을 보냈다.
눈에서 다시금 파장이 일었다.
심장이 쪼개질거 같았다.
그 텍스트 한 글자 한 글자, 무심코 넘겼던 모든 것이 우리의 흔적이었다.
그냥 넘기지 말아야했다.
헤어짐이란게 얼마나 모진 단어였는지-
얼마나 많은 그리움을 품은 말이였는지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어쩌면 지금 이어져있는 모든 것도 한 순간 보내줘야 할 수도 있으니까.
꿈에서조차 잊지 못할 내 색바랜 빛들을 쓰다듬고, 추억에 물든 희미해진 공간들도-
왜 이토록 아려오는지 모르는 심장마저도 전부 안아주었다.
하지만 내 마음 한 켠은 여전히 비어있다. 끊어진 인연만큼 그 빈자리는 메워지지 않았다. 그 자리를 대신할 대체제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 공간은 아마도, 영원히 아플 테니까.
상처에 커튼을 쳤다. 다시 봤을 때 다시 들어가게 할 수 있게 그 공간을 영원히 비우겠다는 듯 미련하게 그 공간을 끌어안고 버틴다.
세상에 먹구름이 모였고 우리가 함께했던 모든 것들은 그 비에 담겨 흘러내렸다.
끊긴 필름처럼 추억이 재생되었다.
선홍색이 짙게 물들고 습기를 머금은 그 기억을 울면서도 끌어안았다.
이 기억을, 이 느낌을 전부 끌어안고 싶었다. 잊기 싫었다. 흔적 하나하나까지도 놓칠 수 없었다.
더 이상 웃지 못할 미래를 보았다.
어쩌면 다시 웃을 수 있는 날이 올까- 하고 조용히 생각한다.
그날이 오지 않더라도, 난 이 과거에서 영원을 살 테니까.
+그냥...새벽+슬퍼서... 망했으니까 흐린눈으로 넘어갑시댜아...ㅠ
헤헤...... 그냥 너무 슬퍼서 노래도 안듣고 울면서 썻다면 믿으시겠슴까아......
그럼 저는 이만...바이바이
++피가 없는 제가 쓴 최초의 단편일까오..ㅋㅋ
